넥슨 4월 13일 SKT와 제휴, VR 및 클라우드 게임 협업…다채로운 VR게임 제작 통한 시장 확대 가능성 대두
4월 13일 넥슨(대표 이정헌)은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공동 마케팅 및 사업 추진 협력을 목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5G를 앞세운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VR(가상현실)게임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AR과 VR 게임은 지난 2017년 여름 전 세계를 강타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시작으로 세간 시선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포켓몬고'의 세계적 유행으로 모바일게임처럼 폭발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도 일었다.
국내에서는 엠게임,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 조이시티 등을 비롯해 몬스터VR, 원이멀스 등 신생 기업들이 관련 콘텐츠 및 사업을 이끌었다.
금방이라도 성장할 것 같았던 시장은 공간적, 기술적 한계로 인한 잰걸음을 거듭했다. 게다가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은 시선을 두지 않았다.
2020년 VR게임의 새로운 변화 가능성이 재기됐다. 넥슨의 가세 때문이다.
4월 13일 넥슨은 SKT와의 제휴에서 'VR 및 클라우드 게임' 관련해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VR게임' 사업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넥슨은 한국에서 최다 게임을 서비스 중인 콘텐츠 업체다. 장르도 캐주얼에서 하드코어까지 다양하다. 청소년은 물론 하드코어 매니아까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VR 콘텐츠' 개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메이저 게임사, 그것도 가장 많고 다양한 콘텐츠 갖춘 넥슨으로 말미암아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국내 VR게임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한편 넥슨은 SK텔레콤과 제휴를 IP(지식재산권), e스포츠, 클라우드 게임 등에서의 협업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넥슨과 SK텔레콤은 보유 콘텐츠와 상품 서비스, 신작 게임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넥슨 IP를 활용한 'VR게임' 성공적인 출시 준비에 협력하기로 했다.
e스포츠 사업 및 리그 스폰서십을 함께 추진한다. 또 VR 및 클라우드 게임 분야의 신규 콘텐츠 발굴과 투자를 공동 진행한다.
협력의 첫 시작으로는 신작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공동 마케팅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의 인기 IP ‘카트라이더’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에 맞춰 제작한 모바일 레이싱게임이다. 올 상반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중국, 일본, 베트남 제외)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5G VR게임 개발을 위해 넥슨 온라인게임 3종의 IP 사용 계약을 맺었다. e스포츠 대회 ‘2020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의 타이틀 스폰서에 SK텔레콤이 참가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바 있다.
넥슨 김현 사업총괄 부사장은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은 넥슨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초격차’ 만들기에 힘을 보탤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양사가 긴밀히 협력하여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게임과 클라우드 게임의 등장으로 게임분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으며, 1등 게임사 넥슨과 SKT의 기술, 마케팅 협력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을 향한 도전과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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