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엠게임, 제2 전성기
어닝서프라이즈, 주가 폭등 … 외국인·기관·기타 투자자, 매수 中

엠게임이 2022년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중국에서 제2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열혈강호 온라인' 덕이다.
2월 23일 목요일,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 기준 매출 734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당기순이익 227억원이다. 이전(221년) 대비 각각 31.8%, 63.3%, 5.4% 올랐다.
매출과 이익은 1999년 창사 이래 최대치다.
지금까지 작년 실적을 공개한 기업 중 최대 오름폭이다.

엠게임의 2022년 4분기 실적도 게임사들과 확연하게 달랐다.
모든 지표가 우상향한 것.
4분기 매출은 294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5억원과 9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67.2%, 145.1%, 49.2%, 전분기(22년 3분기) 대비 각 88.0%, 133.3%, 67.7% 올랐다.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인 유일한 게임사다.

2022년 및 4분기 최대 실적은 역주행 신화를 기록 중인 PC MMORPG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과 북미, 유럽 ‘나이트 온라인’의 상승세로 인한 해외 성장 때문이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성장세는 지난해 8월 체결한 연장 계약에도 반영돼 직전 계약보다 390% 오른 1816만불 규모로 체결됐다.
북미, 유럽 ‘나이트 온라인’은 지난해 신규 서버 추가로 지난 12월 2005년 서비스 이래 최고 월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도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은 현지 퍼블리셔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업데이트와 이벤트, 마케팅 등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해 지난해 이상의 성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또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도 나선다.
우선 2023년 상반기 방치형 모바일 RPG ‘M Project(가제)’를 출시한다. 방치형 RPG의 대표적인 성공작 ‘블레이드 키우기’의 빌리네어게임즈와 함께 성공 노하우와 최신 트렌드를 녹여 공동 개발 중이다.
하반기는 자사의 인기 PC 온라인게임 ‘귀혼’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귀혼M’ 공략에 나선다.
이 외 PC,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의 신규 퍼블리싱 게임을 상반기, 하반기 각 1종 출시할 예정이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2019년부터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과 북미, 유럽 ‘나이트 온라인’의 선전으로 지난해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이익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2023년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신작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신규 매출을 더할 계획이며, 블록체인과 AI 등 기술 개발에 힘써 미래 먹거리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엠게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현재(2월 23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전일대비 12% 넘게 오른 91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이미 620만주를 넘어서며 2023년 들어 최고치를 넘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10만주 넘는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타 투자자 역시 6만주 넘게 담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