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스타시드 日공략 '안타깝다'…왜
한국에서도 깜짝 인기, 서브컬처 본고장서 흥행 글쎄
대흥행! 블루아카이브·니케 차별화 퍼블리싱 전략

2025년 컴투스가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 '프로야구 라이징'에 이어 2분기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출시한다.
포화된 한국 시장을 넘어 신시장 개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야구 소재 모바일 게임 '프로야구 라이징'의 경우, 출시 초반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2위까지 올랐고 최고 매출 순위는 37위(4월 4일)다.
현재는 인기 79위, 매출 97위다.
우햐향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컴투스가 직접 일본 서비스에 나섰다는 점에서 초반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2분기 출시 예정인 '스타시드'는 기대감 고사하고 안타까움이 앞선다.
이 게임은 국내 중견 게임사 조이시티에서 개발했다. 서브컬처를 표방한 수집형 모바일 RPG다.
'무모한 도전'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우선 '시타시드'는 국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1위에 오르며 광풍을 일으켰음에도 매출에서는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서브컬처 '승리의 여신: 니케'와 '블루 아카이브'와 비교할 때 '흥행 참패'다.
두 작품은 각각 2022년 11월과 2021년 11월 출격했다. 크고 작은 업데이트와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전후해 여전히 국내는 물론 일본 등지에서 매출 톱10을 오르내리고 있다.
서브컬처가 비주류인 국내에서도 반향이 없었는데 '서브컬처' 강국 일본에서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싣기가 쉽지 않다.
또 컴투스는 '스타시드'를 일본에서 직접 서비스한다.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신들린 인기와 매출을 기록 중인 '니케'와 '블루 아카이브'와는 다른 방식이다.
'승리의 여신:니케'는 토종 게임사 시프트업이 개발했지만 퍼블리셔는 중국 게임사 '레벨 인피니트'가 맡았다.
'블루 아카이브'는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제작했다. 국내에서는 넥슨이 서비스했지만 일본에서는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를 택했다.
넥슨의 인력과 자본력을 고려할 때 일본에서도 충분히 독자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호요버스에게 서비스를 이양했다.
서브컬처 서비스에 있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시드' 2분기 일본 출시 및 흥행에 기대감이 크지 않은 이유다.
물론 일본에서 컴투스의 인지도는 상당하다.
특히 글로벌 장수 흥행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한일 슈퍼매치'가 펼쳐질 만큼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타시드'는 미소녀를 앞세운 서브컬처 모바일 RPG다. 큰 틀에서는 서머너즈워와 유사하다.
컴투스가 일본에서 스테디 셀러인 '서머너즈워' 이용자를 집중 공략하고 차별화 마케팅 등으로 이외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한 '스타시드'가 일본에서는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