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1위) 비롯한 리니지W, 리니지2M 톱10 맹위
카겜의 오딘(6위)·111퍼센트 '운빨존많겜(10위)'도 선전

외산 게임들이 다시 광풍을 일으키며 2024년 가을 국내 게임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최대 오픈 마켓이자 흥행 여부를 판가름하는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 절반을 차지한 것.
안방이 또 다시 위태로운 지경에 이른 상황,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한국 게임의 자존심을 지켰다.
리니지M을 비롯해 리니지W, 리니지2M 등 리니지 후예 3형제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10위에 자리한 것.
10월 17일 목요일, 외산 게임 5종이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에서 자리했다.
2024년 초부터 맹위를 떨치고 있는 '라스트워:서바이벌'(2위)을 비롯해 WOS:화이트아웃 서바이벌(3위), 원신(4위), 로얄매치(5위), 로블록스(9위) 등이다.
톱5로 범위를 좁히며 외산 비중은 80%를 차지했다.
토종 게임은 '리니지M'이 유일하다.
절대 강자이자 한국 모바일 게임의 자존심을 지킨 것이다.

10위 내에 위치한 토종 게임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6위), 리니지W(7위), 리니지2M(8위) 그리고 운빨존많겜(10위)다.
이중 올해 출시된 토종 게임은 '운빨존많겜' 뿐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24년 5월 출격했다. 국내 게임사 111퍼센트가 자체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한 타워 디펜스 모바일 게임이다.

토종 게임들의 부진은 기대작 잇단 부진에 따른 '선순환 구조의 파괴' 때문이다.
그동안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에서는 블록버스터 MMORPG의 잇단 출시와 흥행으로 토종 게임들이 절대적 우위를 지켰다.
2024년 들어서는 달랐다.
사전예약자 100만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을 모았던 작품 대다수가 깜짝 흥행에 그쳤다. 톱10에서 잠깐 발을 담갔다가 이내 밀려났다.
특히 하반기 출격한 블록버스터가 부진했다.
9월 25일 출시된 플레이위드의 '로한2' 를 꼽을 수 있다.
이 게임은 흥행 불패를 자랑하는 '로한' IP에 기초한 모바일 MMORPG다. 사전 예약자 100만을 돌파하며 출격했지만 원작은 물론 첫 모바일 버전 '로한M'과의 초반 성과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로한M'은 지난 2019년 6월 서비스를 시작, 절대강자 '리니지M'과 경쟁했고 1년 넘도록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로한2'의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26위다. 출시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톱10에서 멀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