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랭! 게임주 '40조 붕괴'

[게임주식-2월 15일]평균등락률 -2.77%…상승 종목 고작 2개
대형주 모조리 우하향, 전체 시가총액 39조3553억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넘어가면서 긴축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휘청했다. 원달러 환율도 연고점(1280원)을 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게임주식은 곤두박질했다. 2월 들어 가장 많은 종목이 하락했다.

위메이드맥스(+1.48%)와 데브시스터즈(+0.87%)를 제외한 29개가 우하향했다. 낙폭도 컸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은 급감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1조원 넘게 증발, 40조원대 무너졌다.

어제보다 1조3421억원이 적은 39조3553억원이다.

대형주가 모조리 하락했다.

펄어비스(-6.98%), 넷마블(-6.78%) 등으로 급락했다. 넥슨게임즈(-4.03%), 카카오게임즈(-4.44%), 컴투스(-4.59%)도 급하강했다.

엔씨소프트는 -2.85%로 마감했고 위메이드(-0.24%), 크래프톤(-1.38%), NHN(-1.43%), 네오위즈(-1.94%) 등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펄어비스의 -6.98%(3250원)은 올 들어 단일 거래일 최대 낙폭이다. 종가는 4만3300원이며 거래량은 54만753주(정규장 마감 기준)로 2월 들어 가장 많았다. 외국인이 16만3986주를, 기관이 7만9122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은 23만2284주를 쓸어 담았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824주다.

넷마블은 -6.75%로 2월 들어 가장 크게 후퇴했다. 종가는 5만6600원으로 전일 회복한 6만원 선이 하루 만에 무너졌다. 거래량은 51만5144주로 어제(약 26만주)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관이 28만6418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홀로 매도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만3862주와 7만2249주를 순매수했다. 기타 투자자는 307주를 사들였다.

전일 중국발 훈풍에 급등했던 컴투스는 4.59%(3100원) 하락한 6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58만4724주로 전일(약 309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9만53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타 투자자가 1171주를 팔았다. 개인은 6만927주를 매집, 4거래일째 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3만297주를 순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외국인(-8만5171주)과 기관(-7만4847주)의 동반 매도 속에 전일보다 4.44%(2100원) 내린 4만5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1만411주로 전일대비 약 26% 증가했다. 개인은 이날 14만4606주를 쓸어 담았고 기타 투자자가 1만5412주를 매입했다.

넥슨게임즈는 4.03%(580원) 하락, 전일 오름폭(+3.68%, 510원) 대다수를 반납했다. 종가는 1만3800원이며 거래량은 32만5595주다. 전일대비 33%가량 줄었다. 개인이 5만9687주를 싹쓸이했다. 외국인은 4만9467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과 기타 투자자가 6292주와 3928주를 팔았다.

2022년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위메이드는 0.24%(100원) 하락, 2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종가는 4만2200원이며 거래량은 105만4876주다. 전일대비 약 27% 감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만8027주와 1만494주의 매물을 내놓았다. 개인은 10만4672주를, 기타 투자자가 3849주를 순매수했다.

위메이드 2022년 매출은 4596억원으로 전년대비 36.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6억원과 -123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날 자사의 유틸리티 코인 '위믹스'가 브라질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마르카도 비트코인'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2월 15일 수요일, 코스피는 37.74포인트(1.53%) 하락한 2427.90이다. 기관이 7782억원, 외국인이 2657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1조163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110개에 그쳤고 806개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14.12포인트(1.81%) 빠진 765.46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2913억원, 외국인이 3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496억원어치를 샀다. 258개가 우상향했다. 하락 종목은 1280개로 폭증했다. 교보10호스택이 상한가를, 이엠앤아이가 하한가를 나타냈다.

게임주식은 평균등락률 -2.77%다. 2월 들어 지난 10일(-2.85%)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이다.

상승 종목은 단 2개에 그쳤다.

위메이드맥스(+1.48%)와 데브시스터즈(+0.87%)다.

위메이드맥스 상승은 2월 13일부터 3거래일째다. 종가는 1만3700원이며 거래량은 143만1124주로 전일(약 364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개인이 2만9133주를 던지며 홀로 매도에 나섰다. 기관은 2만2976주를 쓸어 담았다. 외국인과 기타 투자자의 매수량은 각각 5857주와 300주다.

하락 종목은 29개다. 2월 최대 낙폭일(2월 10일, 27개)보다 2개가 많았다.

내림폭도 컸다.

펄어비스(-6.98%), 넷마블(-6.75%)이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넥슨게임즈를 비롯해 엠게임,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와이제이엠게임즈, 드래곤플라이, 썸에이지, 스코넥 등은 -4%~-5%대의 약세를 보였다.

12개 종목은 -2%~-3%대로 장을 마쳤다.

더블유게임즈, 플레이위드, 웹젠, 위메이드플레이, 넵튠, 엔씨소프트, 룽투코리아, 바른손이앤에이, 조이시티, 미투온, 컴투스홀딩스, 모비릭스 등이다.

미투온은 3.45%(145원) 하락, 5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4055원이며 거래량은 16만9504주다. 전일대비 51%가량 감소했다. 외국인이 4만1764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개인이 4만562주를 매입했다. 기관과 기타 투자자는 각각 1172주와 30주를 사들였다.

미투온 2022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전년(2021년)대비 2% 증가한 1119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8억원과 182억원으로 각각 22.4%와 29.5% 줄었다. 4분기 매출은 275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억원과 27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35.8% 증가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네오위즈는 -1.94%(900원)로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4만5500원이며 거래량은 29만955주로 전일대비 약 48% 감소했다. 개인이 2만6656주, 외국인이 1만8698주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4만5256주를 사들이며 4거래일째 매수를 지속했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98주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324만2031주다. 어제보다 486만2455주가 감소했다.

위메이드맥스, 컴투스홀딩스, 모비릭스, 컴투스, 스코넥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줄었다. 반면 한빛소프트, 플레이위드, 웹젠, 넵튠, 조이시티, 미투온, 넷마블 등은 50% 넘게 증가했다.

한빛소프트 거래량은 191만894주로 2023년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0만4631주의 매물 폭탄을 더지며 홀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타 투자자는 각각 9만1685주와 1만2946주를 매집했다. 한빛소프트는 이날 디지털 콘텐츠 위변조를 감시, 인공지능 딥페이크 대응 기술 특허를 미국에 출원했다고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이날 1.73%(60원) 하락한 3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컴투스홀딩스 물량은 9만5058주 전일대비 90%가량 줄었다. 개인이 1만7783주를 싹쓸이, 매수 행진을 5거래일째 지속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2599주, 4902주를 팔았다. 2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다. 기타 투자자 매도량은 282주다. 컴투스홀딩스는 -3.72%(1650원)로 전일 급등(+6.36%)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4만2650원이다.

전체 거래대금은 2501억6100만원이 감소한 3365억3300만원이다.

엔씨소프트가 742억6500만원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위메이드가 455억3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컴투스(385억9600만원), 위메이드맥스(220억2600만원), 크래프톤(244억900만원), 넷마블(296억1900만원), 펄어비스(240억300만원) 등이 200억원~300억원대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가 2.85%(1만2000원) 하락, 5거래일째 보합과 하락을 나타냈다. 종가는 40만9500원이며 거래량은 18만561주다. 전일대비 약 27%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만3110주와 8306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4만1230주를 순매수, 5거래일째 사자(BUY)에 앞장섰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186주다.

크래프톤은 -1.38%(2400원)로 전일 상승폭(+1.22%, 2100원) 대다수를 반납했다. 종가는 17만1900원이며 거래량은 14만1311주다. 전일대비 약 18%가량 줄었다. 외국인이 6274주를 던지며 매도 행진을 5거래일째로 늘렸다. 개인은 1047주를 팔았고 기관이 6316주를, 기타 투자자가 1005주를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