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온라인M·FC모바일, 톱10 재진입…오딘도 '역주행'
2024년 겨울 성수기 도래했음에도 토종 게임은 암울했다.
외산 게임들의 맹위를 떨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단을 싹쓸이하다시피했다.
기세는 2025년 1월까지 지속됐다.
2월 변화가 생겼다.
기존의 토종 흥행작들이 신들린 역주행을 펼친 것.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앞장섰다.
2월 3일(월), '리니지M'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평정했다.
라스트워: 서바이벌(3위),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2위) 등 그동안 최상위를 양분했던 외산 게임을 단숨에 추월한 것.
최근 이슈는 지난 1월 24일 시작된 민족 대명절 설날 기념 이벤트다.
우선 2월 5일(수) 정기점검 이전까지 이벤트 NPC를 통해 ‘연 만들기 세트 (이벤트)’를 게임 재화 아데나로 구매할 수 있다. 리니지M 이용자는 제작을 통해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충전하는 각종 ‘방패연’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획득한 ‘방패연’은 다양한 등급의 ‘복주머니’ 아이템으로 만들 수 있다. ‘복주머니’ 아이템은 등급에 따라 ▲상급 축복의 가루 ▲명예 코인 ▲희귀 변신/성물 카드 등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에는 게임 내 주요 특수 던전의 이용 시간도 1시간 늘어나 더욱 편리한 사냥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2월 3일(월) 오후 8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리니지M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스텐바이M: 아덴학교 개학식'이다.
2025년 1분기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생방송 진행 중에는 다양한 선을 제공한다.
카카오게임즈의 간판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구글 플레이 매출 4위로 톱5에 재입성했다.
이외 넥슨이 서비스 중인 축구 모바일 게임 'FC모바일'이 9위, 리니지의 또 다른 후예 '리니지2M'이 10위에 자리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2월 들어 토종 게임이 질주했다.
넥슨 게임들이 주도했다.
'리니지M'이 정상을 탈환한 가운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모바일 게임 'FC온라인M'이 3위로 수직 상승했다.
또 다른 축구 게임 'FC 모바일'은 7위로 톱10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M'도 10위를 나타냈다.
지난 1월 중순 시작된 미친 역주행을 3주째 지속하고 있는 것.
'메이플스토리M'은 넥슨이 동명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지난 2016년 10월 출시됐다.
2017년 6월 서비스를 시작된 '리니지M'보다 오래된, 현재 양대 마켓 톱10에 자리하고 있는 게임 중 최고령이다.
업데이트가 주효했다.
넥슨은 지난 1월 17일(금) 신규 캐릭터 '낭만풍수사 라라' 추가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다. 신규 캐릭터 공개를 기념해 2월 13일까지 ‘라라’ 캐릭터 육성 시 ‘1+4 레벨업’ 슈퍼 버닝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시작했다.
업데이트 당일 '메이플스토리M'은 애플 앱스토어 1위로 수직 상승, 천상계 역주행을 펼쳤다.
2월 3일 월요일,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안방에서 자존심을 되찾은 이날 NHN도 힘을 보탰다.
웹보드 게임 '한게임 섯다&맞고'가 6위로 미친 오름세를 보인 것. 월초 효과 덕이다.
모처럼 토종 신작 돌풍까지 일었다.
'로스트 소드'가 구글 플레이 매출 7위에 자리한 것.
이 작품은 토종 게임사 코드캣이 개발한 서브컬처 모바일 RPG다. 위메이드커넥트가 퍼블리싱, 지난 1월 16일(목) 국내에 출시했다.
설날 황금연휴를 전후해 톱5까지 오르며 침체됐던 토종 신작 게임의 부활을 알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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