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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톡

불운인가? 스피릿 테일즈, 하필 RF·마비노기M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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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톡] 3월 19일 출시, 스피릿테일즈 '인기 톱10 유지' 
매출은 100위 진입도 못한 채 우하향…3월 비운의 게임  


3월 한국 게임판은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뤘다. 

​넷마블, 넥슨, 크래프톤 등이 야심작을 쏟아내며 판을 엎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광풍을 일으켰다. 

​열기는 여전한다. 

​3월 야심작에 가려진 비운의 게임도 있다. 

컴투스홀딩스의 '스피릿 테일즈'다. 

이 게임은 이위 게임즈에서 개발한 캐주얼 MMORPG다.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지원한다. 

​3월 20일(목) 출격했다. 

​인기 순위는 상당했다. 

​RF 온라인 넥스트, 마비노기 모바일 등 3월生 흥행 투톱에 버금갔다. 

​오히려 우위를 점했다. 

​출시 3주 차를 맞이한 현재(4월 9일, 오전 12시 기준)에도 국내 최대 오픈마켓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6위'다. 

​같은 시각 3위에 자리한 마비노기 모바일보다는 낮았지만 15위에 위치한 'RF 온라인 넥스트'보다 한참을 앞섰다. 

매출 순위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월 20일 출시 이후 100위 내 입성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최고 순위는 3월 30일 기록한 105위다.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한 RF온라인과 마비노기 모바일과는 비교불허 수준이다. 

​게다가  4월 들어서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묘한 차트다. 

​대다수 신작의  인기와 매출 순위 간격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 즉 인기 순위가 하락하면 매출 순위도 내림세로 돌아선다. 

​'스피릿 테일즈'는 시간이 갈수록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 인기 순위는 상위권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매출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흥행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출시 시기부터 불운했다.  

​3월 20일(목)에는 넷마블의 'RF온라인 넥스트'가, 3월 27일에는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격했다. 

​3월 최고 기대작과 맞짱을 뜬 셈이다. 

큰 틀에서 장르마저 두 기대작과 겹쳤다. 

'스피릿 테일즈'는 캐주얼 MMORPG다.  

​정통 혹은 블록버스트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큰 틀에서는 'RF온라인 넥스트'와 '마비노기 모바일'과 동일한 장르다. 

​물론 스피릿 테일즈의 꾸준한 인기 순위 유지를  고려할 때 매출에서의 반등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 

​4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를 고려할 때는 매출 곡선이  우상향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4월 17일(목) 그라비티가 야심작 '라그나로크 : 백 투 글로리'를 출시한다. 

3월生 흥행대작과 마찬가지로 한 시대를 풍미한 흥행 온라인 게임 '라그라나로크'에 기반했다. 장르도 3D MMORPG다. 

RF온라인 넥스트와 마비노기 모바일에 가려졌던 '시피릿 테일즈'가 4월에는 라나그로크 후예에 치일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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