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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톡

초반 돌풍!쿠키런: 마녀의성, 롱런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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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톡] 쿠키런: 마녀의성, 앱스토어 매출 46위
 

데브시스터즈가 반등 중이다.

3월 18일(월), 데브시스터즈는 전거래일대비 2% 넘게 상승한 4만715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4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반등이다. 장중에는 5% 넘게 올랐다.

신작 '쿠키런: 마법의 성'의 초반 깜짝 돌풍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날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쿠키런: 마법의 성'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46위에 자리했다.

이 작품은 데브시스터즈가 자체 개발한 퍼즐 모바일 게임이다. 간판 IP(지식재산권) '쿠키런'에 기반했으며 지난 3월 15일(금) 글로벌에 론칭됐다.

출시 당일 인기 순위에서 두각을 보였다.

단숨에 앱스토어 7위에 자리했다.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며 현재는 23위까지 밀렸다.

매출 순위는 3월 16일(토) 46위에 올랐다. 출시 하루 만에 톱50에 입성했다.

장르의 한계를 고려할 때 좋은 성과다.

 

'쿠키런: 마법의 성'의 기본 방식은 애니팡 시리즈와 다를 바 없다.

다만 중간의 주사위 굴리기 등과 같은 이색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차별화된 3매치 퍼즐로 MMORPG 만큼 충성도가 높지 않은 장르다. 게다가 최근 모바일 게임즈의 주류인 방치형과 서브컬처 등과는 거리가 먼 게임이다.

'돌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장기 흥행(롱런)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

우선 이 작품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 게임이다.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지 않다.

스테디셀러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규모 경제'가 뒷받침해야 한다.

'모두의 마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처럼 막대한 이용자 몰이가 필요하다.

원작 '쿠키런'과 그의 후예(쿠키런:오븐 브레이크, 쿠키런: 킹덤) 등이 막강한 브랜드 인지도와 이용자층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 모두가 퍼즐 게임으로 유입될 공산은 크지 않다.

또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퍼즐 게임은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시장 형성과 확대에 일조한 작품이다. 애니팡 시리즈 등 동일 장르의 게임이 차고 넘친 상황이다.

신규 이용자 고객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기존 흥행작과 경쟁해야 한다.

짧게는 수 년, 길게는 십 년 가까이 애용한 인기 퍼즐 게임 유저들을 뺏어야 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쿠키런:마녀의 성'이 초반 광풍에도 흥행을 거두지 못한 퍼즐게임과 같은 운명을 맞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과연 2024년 시대에 반하는 퍼즐을 신작으로 앞세운 데브시스터즈의 전략이 통할 수 있을지, 그로 인해 적자를 지속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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