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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창세기전, 우아한 부활(1)회색의 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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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4분기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콘솔)+창세기전 모바일 론칭
원작에 출실한 리메이크 버전 …닌텐도 스위치用 전략 시뮬레이션 RPG

한국을 대표하는 PC 게임 '창세기전'이 2023년 겨울 부활한다.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와 '창세기전:회색의 잔영'(이하 회색의 잔영)이다.

지원 플랫폼이 다르다. 스마트폰과 닌텐도 스위치 등 모바일 게임과 콘솔용으로 출격한다.

장르도 상이하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수집형 RPG다. '회색의 잔영'은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RPG다.

같은 뿌리라는 점을 제외하면 두 작품은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창세기전의 '화끈한 재탄생'이며 '우아한 부활'이다.

20년이 넘는 세월에도 올드 게이머들의 아련함을 자아내고 있는 고전 명작의 환생은 '라인게임즈'의 노력 덕이다.

'창세기전' IP(지식재산권)을 전담하는 팀 '안타리아'를 만들었다.

그리고 판권 확보 이후 시나리오, 음악, 캐릭터 등 원작의 소스를 철저하게 고증했다. 또 '창세기전 모바일'과 '회색의 잔영'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나아가 방대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후예 제작까지 계획하고 있다.

'형보다 나은 아우'를 탄생시키기 위해 혼심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2023년 11월 3일,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 재탄생을 알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게임전문 매체 대상 '개발진 인터뷰'다.

'창세기전 모바일'과 '회색의 잔영'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수장 및 IP 복원에 앞장서고 있는 디렉터가 참여했다.

이세민 레그스튜디오 총괄 디렉터, 남기룡 미어캣게임즈 대표, 이경진 안타리아 디렉터다.

이들은 순서대로 개발 게임을 소개했다. 이경진 디렉터는 안타리아의 역할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발표했다.

그리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무대에 선 '이세민 디렉터'는 '회색의 잔영' 개발 과정과 발매까지의 이야기를 풀었다.

우선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는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를 아우르는 합본해 제작 중인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작을 접한 이용자에게는 '감동의 귀환'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에게는 'SRPG'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며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독자적인 세부 스토리'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올린 팬드래건, 흑태자 등 캐릭터 역시 20년 전의 모습을 현시대에 맞게 재해석했다고 덧붙였다.

'아스라 프로젝트'의 플레이 시간도 소개했다. 스킵 없이 1회 엔딩까지 70~80시간이다.

배경은 안타리아라는 가상의 대륙으로 하며 10여 명 이상의 주요 캐릭터와 만나게 되고, 그들과 전략을 통해 다양한 대결을 펼쳐야 한다.

전투 방식도 소개했다.


'회색의 잔영' 대결은 크게 '모험'과 '전술'에 기반한다. 대륙을 이동하며 적과 조우 시 전투를 하거나 피할 수 있다.

기존 '턴 방식'과 다른 형태다.

이세민 디렉터는 "회색의 잔영 전투에서는 리더 캐릭터의 클래스에 따라 이동과 교전 대응 능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파타의 리더를 누구로 선택할 지가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전술'은 SRPG의 기본인 '턴제 방식'에 기반한다. 여기에서도 차별점은 있다.

불리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초인급 캐릭터의 '초필살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스템도 있다. '마장기'다.

이세민 디렉터는 "회색의 잔영 전투는 다양한 시스템으로 전투에서 '절대 유리'와 '절대 불리'가 없다"며 "상황에 따른 전략적인 판단이 무엇보다 중용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라인게임즈 '회색의 잔영' 출시와 향후 계획도 공개했다.

닌텐도 버전으로 오는 12월 발매된다.

이에 앞서 11월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체험판을 공개한다. 도입부에서 챕터 2까지를 제공한다. 정식 버전 구매자는 체험판에 이어 본편을 플레이할 수 있다. 본편은 총 42챕터로 구성됐다.

가격도 공개했다. 일반판은 6만4800원이다. 각종 특전과 수집 요구를 자극하는 한정판 가격은 16만8000원이다.

라인게임즈는 회색의 잔영 내년 계획도 발표했다.

2024년 상반기, 한글판 DLC를 발매한다. 용자의 무덤을 포함한 별도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이후 밸런스를 조정한다.

글로벌 버전도 출시한다. 현재 로컬라이징이 진행 중이며 한국닌텐도에서 연결해 준 해외 배급사와 논의 중이다.

이세민 디렉터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 이후 '회색의 잔영' PS(플레이스테이션), XBOX(엑스박스), 스팀 버전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R&D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세민 레그스튜디오 디렉터 인터뷰- 일문일답]

Q. 발매 일정이 늦어졌다. 이유가

A.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당초 2022년 발매 예정이었지만 지연됐다.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중간에 게임 소식을 전해야 했는데 내부적으로 개발에 집중하기로 판단했다.

Q. 창세기전 모바일과 출시 시점이 엇비슷하다. 우려가 있는데?

A.창세기전 IP를 확실하게 알린다는 점에서 오히려 시너지를 기대한다. 두 작품 모두 좋은 결과를 보이면 좋은 선례가 될 수도 있다.

'회색의 잔영'의 부족한 부분을 창세기전 모바일이 채울 수 있다. 또 닌텐도 버전은 콘솔이라는 진입장벽이 있는데 스마트폰 버전은 창세기전 IP를 좋아하거나 궁금증을 가진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Q.회색의잔영, 예상 판매치는?

A.솔직하게 발매 성과는 잘 모르겠다. 판매 수치를 예언할 수 없지만 내부와 외부의 분위기를 볼 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손익분기점은 넘어 서지 않을까 한다.

Q.차기작도 계획하고 있는 좀 빠르게 나올 수 있는지?

A. 물론이다. 사실 회색의 잔영은 개발 엔진을 제작 도중 바꿨다. 팀 해체도 가능한 이유지만 라인게임즈에서 기회를 제공한다.

학습하고 개발할 시간과 기회를 모두 준 것이다. 매우 감사한 부분이다. 다음 프로젝트는 '서풍의 광시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만큼 회색의 잔영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로 개발해 나오지 않을까 한다.

Q.출시를 앞두고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A.창세기전 리메이크에 대한 생각을 소프트맥스 시절부터 생각했다. 우연한 기회로 팀에 합류하게 됐고, 이런 기회가 생긴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다고 본다.

유저들이 좋아하고 괜찮다고 하는 것을 꾸준하게 열심히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기다려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끝까지 잘할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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